서울시, 대학로 소극장 10여곳 임차료 전액 지원
서울시, 대학로 소극장 10여곳 임차료 전액 지원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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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운영난 해소, 공연예술계 창작 활동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과 공연예술 침체 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임차료를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11일, 300석 미만의 대학로 소극장 10여곳을 선정해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임차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으로 진행되며, 지원 대상이 되는 소극장은 공연단체나 개인이 대학로에서 운영하는 300석 미만 등록 공연장으로, 상업공연보다 순수예술 작품 위주로 공연하며 브랜드 가치를 쌓아온 소극장들이 대상이다.

▲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창작음악극 '클라운타운' (사진 제공= 극단 벼랑끝날다)

임차료 지원을 받게 되는 소극장들은 연중 3주~22주 기간 동안 자체 공연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은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50% 이상 할인된 대관료로 공연장을 대관해야 한다. 

임차료 지원 극장 선정은 우선 23일까지 소극장들의 신청을 받은 후, 심사위원들이 순수예술 작품 위주로 공연장이 운영되는지, 진행하는 공연들이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오는 31일에 결정한다.   

그동안 대학로 내 소극장들은 공연예술의 침체와 젠트리피케이션(도심 낙후지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가,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대학로극장등 몇몇 극장은 폐관하기도 하였다.

이번 결정에 대해 서울시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개성있는 소극장들이 겪었던 운영난 해소와 함께 임차료 걱정 없이 창작활동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전화(02-2133-2557)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