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전시 기념 특별 공연
세종문화회관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전시 기념 특별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1.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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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아티스트들 자발적 참여, 19일 이승왕 윤소은의 클래식 공연 열려

세종문화회관이 현재 절찬리에 진행 중인 <훈데르트바서 한국특별전>의 부대행사로 전시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9일과 2월 13일, 3월 5일 오후 5시 세종미술관 내 '마루'에서 오스트리아 화가이지 친환경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를 사랑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 '훈데르트바서와 음악의 만남'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 훈데르트바서가 만든 쓰레기 소각장 모형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진행 중인 <훈데르트바서 한국특별전>은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선보이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중재자'였던 훈데르트바서의 미술 작품과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그의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인다.

특히 '사람 얼굴'을 통해 세상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하는 미술 작품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아파트, 리조트의 개념을 깨는 자연 친화적 모형, 쓰레기 소각장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디자인 등 자유로움이 담긴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에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훈데르트바서의 5개 대표 작품을 김신희 큐레이터가 소개하고 바리톤 이승왕과 메조소프라노 윤소은이 그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5곡을 선보인다.

<당신에게 향하는 길>(1966)에서 영감을 얻은 <Mi Manchera(당신이 그리울거예요)>, <30일간의 팩스 페인팅>(1994)과 함께 하는 <O sole mio(오 나의 태양)> 등 그림과 음악의 만남, 이승왕과 윤소은의 노래가 분위기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월 13일에는 앙상블 에스 솔로이스츠의 현악 4중주가, 3월 5일에는 연주가 이비의 중국악기 '얼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마다 훈데르트바서 헌정 앨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역시 미술관 내 '마루'에서 열린다. 매주 수요일은 미술관 운영 시간이 한 시간 연장되어 오후 8시까지 입장이 가능해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hundertwasser.co.kr)와 전화 문의(02-555-3945)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