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편
책 읽어주는 남편
  • 편집국
  • 승인 2009.08.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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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은 끊임없는 대화와 배려로 30년째 한결같이 첫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허정도, 정미라 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부부간의 대화를 풍부하게 하고 정을 나누는 소박한 행복의 비결을 공개했다.

‘책 읽어주는 남편’의 시작은 2년전 아내가 안부대상포진에 걸리면서 아픈 아내를 위해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기 시작,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몸져누운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남편이 책을 펼쳐든 것이다.

흔히들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을 하면 노후에 친구처럼 지낼 수 있어 더없이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막상 같은 취미를 같기란 쉽지않다. 또 취미생활을 묻는 질문의 70%이상이 '독서'가 차지한다. '책 읽어 주는 남편'으로 부부는 쉽고도 힘든 같은 취미생활을 얻은 것이다.

책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함으로써 서로 닮아가는 이들의 행복한 동행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아내, 내 남편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껏 두 사람이 읽은 책이 어느덧 120여 권, 함께 나이 들어가는 그들 부부에게 책은 진정한 동행의 참 기쁨을 선사해 주며 부부로 살아가는 지혜를 책 속에서 얻는 또 하나의 동반자였다.

"책을 읽고 들으면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습니다. 소리내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아내를 만난 것과 더불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이는 저자 허정도씨의 말이다.

항상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생활에서 다시한번 부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고마운 책이 바로 <책 읽어주는 남편>이다.

▲ 허정도, 정미라 부부
'책 읽어주는 남편'저자 허정도씨는 건축가(울산대 건축학박사 학위취득)이자 언론인, 한국YMCA연맹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마산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사람,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으며, 경남도민 일보에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지역신문협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현재 국립창원대학교 초빙교수로 대학원에서 도시학을 강의하고 있고, 저서로는 △불량주거지 재개발연구, △전통도시의 식민지적근대화가 있으며 “전통도시의 식민지적근대화”는  2006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우수학술도서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허정도 지음/ 예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