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영감 연극 '동이', 2월 대학로 무대 올라
극단 영감 연극 '동이', 2월 대학로 무대 올라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1.18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제 무당 임덕영이 극본 연출 맡아, 무당에 대한 편견 깰 기회 제공

극단 영감의 연극 <동이>가 오는 2월 9일부터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동이>는 실제 무당인 임덕영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덕영은 "주인공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 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손가락질들을 보며 무속이라 일컬어지는 우리 토속신앙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연극 <동이> (사진제공=한강아트컴퍼니)

<동이>는 신의 길을 가기 위해 내림굿을 받는 주인공 '동이'의 이야기로 대학로 배우들과 스탭들과의 협업을 통해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덧입고 무대에 오른다. '신과 인간의 중간자'인 무당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의 확장은 물론,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들의 삶에 관한 밀도있는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극단 측은 "우리의 토속신앙을 근간으로 한 '굿'은 우리네 인상이 녹아든 한판의 놀이이자 잔치였고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다"면서 "연극 <동이>를 통해 진짜 굿판에서 함께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밝혔다.

공연은 2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2-3676-3676)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