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1차 시도 관광국장회의, 관광정책 관련 문체부와 지자체 의견 논의
2017년 제1차 시도 관광국장회의, 관광정책 관련 문체부와 지자체 의견 논의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1.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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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7 주요 관광정책 발표, 지자체 '관광 활성화' 위한 다양한 건의

2017년 제1차 시도 관광국장회의가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17년도 주요 관광정책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시도 관광국장에 협조를 요청하고 각 시도별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관광정책실장, 체육협력관 및 17개 시도 관광국장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 18일 열린 제1차 시도관광국장회의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회의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시장의 '빅데이터로 보는 국내관광 트렌드' 강연으로 시작됐다. 송 부시장은 최근 관광의 트렌드로 "'사고 즐기는' 것은 지고 '먹고 자는'것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남들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내 고장의 특별한 맛집, 숙박 시설 등을 소개하고 그 고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컷에 대한 수고는 추억이 된다. 추억의 모티브를 만들라. 똑같은 것으로 가려고 하면 결국 같이 망한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체부는 먼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지자체에 올림픽 담당관 지정, 성화봉송 문화이벤트 개최, 주요 행사 시 평창올림픽 홍보, 우수 자원봉사자 DB 구축 및 자원봉사자 교육 시설 지원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이어 2017년 주요 관광정책을 발표했다. '여행패턴을 고려한 입체적 관광콘텐츠 육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관광명소화하고,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한반도 둘레를 연결하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을 오는 2019년까지 구축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8개 권역별로 연계 및 개발 추진해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확충하고, '관광품질인증제'를 도입하며, '여수 낭만밤바다 버스킹투어', '대구 김광석 음악버스' 등 지역 문화를 소재로 한 특색있는 시티투어를 집중 육성하고, 공유민박업 도입, 전통한옥을 관광숙박 체험시설로 적극 활용, 우수숙박업소 지원 확대, 학교 앞 관광호첼 인허가 지원 등 중저가 관광숙박사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적 관광벤쳐기업 육성, 방한시장 다변화를 통한 시장 안정성 강화,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지역 의료관광 육성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각 지자체는 관광정책 추진을 위해 여러 건의사항을 내세웠고 특히 지방 행사와 평창동계올림픽, 관광 활성화를 위한 건의가 주를 이뤘다.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미니어처 조성사업의 지원을 요청했고 부산시는 테종대 관광지 개발규제 완화, 관광유람선 면세유 적용 등을 요청했다.

또한 중국 무비자 환승관광객 출국공항 제한 완화(대구),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지원 및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맞이 韓 마당 페스티벌 지원(광주), 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지급 개선(대전), 한국관광공사 울산지사 설립(울산), 외국인 관광객 한시운전면허 발급(경기도), 백제문화 광역셔틀버스 코스 개발(충남), 전북투어패스 전 시군 확대운영(전북), 신안군 새천년대교 개통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전남), 농어촌민박업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경북) 등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유동훈 차관은 "저성장시대의 관광에는 성장의 물꼬와 국민들의 삶의 활력소로서 막중한 역할이 요구되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 시도가 올림픽 분위기 조성과 성화 봉송 행사 준비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