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흥부와 놀부 이야기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
달라진 흥부와 놀부 이야기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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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 '흥부전' 통해 현대인 풍자
▲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 (사진 제공= 노원문화예술회관)

흥부와 놀부의 기존 캐릭터를 변형한 연극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이 다음달 10일과 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마당놀이를 판소리와 연극 형식으로 변형한 이번 공연은 원작에서 나타나는 착하고 성실한 흥부와 욕심 많은 놀부 캐릭터를 '벼락부자'라는 허무맹랑한 꿈을 꾸고 사는 흥부와 근검성실한 놀부로 재해석 하였다. 

허무맹랑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흥부가 다단계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가다가 어느날 땅에서 금은보화와 땅문서를 발견해 부자가 되지만, "주인이 있는 물건이니 제자리에 놓으라"는 놀부의 말을 듣고 고민하는 흥부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내었다.  

이번 공연의 내용과 구성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뿐 아니라 흥부를 통해 일확천금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발상을 지적하고,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정신적 풍요에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시민극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연기자 윤문식씨가 흥부 역을, 해설 형방역에는 극단 민예극장 단원 우상민씨가 맡는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자세한 공연 안내는 홈페이지(www.nowonart.kr), 전화(02-951-33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