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황진현 '아흔의 고개에서 The Moon and Sixpence' 展
화가 황진현 '아흔의 고개에서 The Moon and Sixpence' 展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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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 한국판 '달과 6펜스'의 주인공

화가 황진현의 작품 전시전 '아흔의 고개에서 The Moon and Sixpence'가 오는 16일(목)부터 다음달 1일(수)까지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내 유수작가 초청 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전은 아흔에 다다른 황진현 화가가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 정신으로 구축한 자신만의 화풍으로 광기 어린 예술의 극치, 세속적 열망, 애환을 담아낸 그림을  통해 황 화가의 예술인생을 반추해보는 자리다.

▲ 황진현 '비오는 날, Oil on canvas, 91X116.8cm, 1984' (사진 제공= 겸재정선미술관)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전은 황 작가의 독특한 나이프와 붓의 거친 터치, 묵직한 색감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나타나는 그의 삶의 결정체를 함께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진현 화가는 1929년생으로 1962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기획원 요직을 역임한 후 어릴적 꿈이었던 화가로 변신해 30여년간 20여차례 개인전을 치르고, 1000여점의 작품을 그려냈다.

200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설립하고 그곳에 작가들을 위한 작업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작품 기부 활동을 하는 등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삶은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에서 주식 중개인에서 화가가 된 주인공 스트릭랜드와 닮아서 한국판 '달과 6펜스'의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의: 겸재정선미술관(02-2659-2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