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국악단, 국악과 외국 전통음악의 협연 '경계를 허물다'
안산시립국악단, 국악과 외국 전통음악의 협연 '경계를 허물다'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08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창작산실 전속작곡가 지원사업과 병행
▲ 안산시립국악단의 협연 공연 '경계를 허물다' (사진 제공= 안산시립국악단)

국악과 외국 전통음악의 협연 공연 '경계를 허물다'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안산시립국악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인도네시아 전통음악으로 종교의식에서 출발해 전통인형극 와양쿨릿(Wayang Kulit)에도 쓰이고 있는 가믈란, 북인도 지역에서 쓰이는 타악기 타블라 등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의 작곡가 지원사업인 '오케스트라-작곡가 교류 프로젝트'(오작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곡가 정원기, 최지혜가 참여한다.

작곡가 정원기는 인도네시아 가믈란과 협연 공연을, 작곡가 최지혜는 국내 유일의 타블라 연주자 구성모, 바이올리니스트 정미현과 초연곡 '위로' 연주를 선보인다.

작곡가 정원기는 "가믈란에 쓰이는 악기가 우리 국악기의 명주실 울림과 대비되는 이디오폰(Idiophone, 몸울림악기라고 하며 고체로 된 물체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개념의 악기인 것에 매력을 느껴 곡을 썼다"고 밝혔다.

작곡가 최지혜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난민문제를 떠올려 자유와 평화를 찾아 나서지만 곳곳에서 외면당하는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이 곡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외국 전통음악과 협연을 통해 국악이 우리와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도 교감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길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안산문화재단(031-481-4087), 안산시립국악단(031-481-4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