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하 화가 25번째 개인전, 19일까지 춘천 Gallery 4F
이구하 화가 25번째 개인전, 19일까지 춘천 Gallery 4F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2.13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을 주매체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학 담아내, 현란한 색이 아닌 여백의 여유 고집

이구하 화가의 25번째 개인전이 오는 19일까지 춘천 Gallery 4F에서 열린다.

이구하 작가는 시간적 행위를 먹의 흔적으로, 거북이 형태의 먹의 지워진 자취로 풀어낸다. 그의 'patina'는 미완성이거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설 수 있는 상태, 즉 작품을 '흔적'으로 보는 행위로 계속 진행중일지도 모른다는 물음을 제시한다.

▲ 이구하 화가의 작품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한국의 먹을 주매체로 사용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담아낸다. 20회가 넘게 개인전을 하면서 그는 작품 공간 속 여백의 여유를 고집하면서도 비움과 채움에 심취할 뿐 서양색이 갖고 있는 현란한 색에는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러면서 그는 절제가 있는 다채로움 속에 본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열어둔다.

한편 이구하 작가는 ARTCOVER.COM 추천작가 선정(2005~2006), (프랑스미술전문포털)France, 박수근미술관 입주작가 등을 거치며 20여회의 개인전과 수십회의 단체초대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