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목요풍류', 3월 2일 올해 첫 무대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3월 2일 올해 첫 무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2.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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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풍류음악 계승과 현대 풍류음악 창출 위한 다양한 시도, 연간 25회 선보일 예정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정통 국악 공연 <목요풍류>가 오는 3월 2일, 2017년 첫 무대를 연다.

국립국악원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목요일마다 연간 25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목요풍류>는 전통 풍류음악의 계승과 현대 풍류음악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꾸며질 예정이다.

▲ 국립국악단 정악단의 연주 (사진제공=국립국악원)

3월 2일 공연은 오랜 시간 풍류 음악의 정수를 전해온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 악장들이 주축이 되어 무대를 꾸민다. 취태평지곡, 관산융마, 산조병주, 춘면곡, 풍류시나위 등 정악과 민속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마지막 풍류 시나위에서는 두 악단이 합동으로 기악 합주을 선보인다.

9일 열리는 '두고 온 소리, 보고픈 산하'는 서도소리 명인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유지숙 명창과 그의 제자인 최성룡 연변예술대학 부원장, 전화자 명예교수, 김민경 장효선 민속악단 단원, 그리고 서도지역 본래의 멋을 전할 황해도와 평안도 출신의 소리꾼 박기종, 김병준이 무대에 올라 먼 북녘의 산하를 애절한 소리로 그려낸다.

이어지는 <목요풍류> 3월 공연은 지난해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와 동아 국악콩쿠르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수상자들을 초청한다.

3월 16일에는 젊은 풍류객들의 판소리 무대가 열린다.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으로 금상을 수상한 정윤형, 조수황, 김지애가 판소리를, 보성소리와 만정제 소리를 하는 정윤형과 조수황은 춘향가를, 가야금 병창 금상 수상자인 김지애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부분을 거문고와 북 반주에 맞춰 준비한다.

23일에는 실내악 연주 무대로 각각의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주자들이 악기별로 모여 2중주를 선보인다. 특히 동아국악콩쿠르의 가야금 금상 공동 수상자인 박나영과 이승호가 경연장에서 가늠하지 못한 승부를 재시도하는 ‘가야금 산조 배틀’을 선보인다. 

마지막 주인 30일에는 각각의 대회 수상자들이 준비한 전통음악이 펼쳐진다. 경풍년, 시나위와 같은 대표적인 정악과 민속악의 레퍼토리와 함께 해금병창을 통해 듣는 우락과 어부사, 기존 관악기에서 현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하는 ‘현악 대풍류’ 등 젊은 풍류객들의 참신함이 느껴지는 무대가 이어진다.

<목요풍류>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