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안녕~ ‘가을맞이 축제’ 속으로 Go Go~
여름아 안녕~ ‘가을맞이 축제’ 속으로 Go Go~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2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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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원·충북 등 먹거리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축제들 대기 중

햇빛 쨍쨍 무더운 여름은 끝났다! 여름휴가의 아쉬움을 달래고픈 우리를 위해 지역곳곳 가을맞이 다양한 축제들이 쭈욱~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맛있는 먹거리 축제부터 우리나라 전통 국악축제까지~ 다함께 떠나볼까?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중 스윙체인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홍대 일대에서 한창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대안적인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독립예술축제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실내공연예술제, 야외거리예술제, 스페셜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후끈후끈 열기로 뜨거워진 홍대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오는 9월 4일부터는 세계 유일의 국제 드라마 축제인 ‘2009 서울드라마어워즈’가 13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과연 올해 최고의 드라마와 배우는 누가 될까? 좋아하는 드라마, 배우가 있다면 사이트 야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직접 투표할 수 있다.

또한 총 10일간의 쇼케이스, 드라마 OST 콘서트와 스타 팬미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와 배우는 누가될지 궁금하다면 11일 시상식을 절대 놓지치지 마시길.

인천에서는 국내외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2009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에 전시된 특이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달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본 전시, 참여전, 조율전으로 나눠, 본 전시에는 25개국의 여성미술가 100여명을 초대하고, 참여전에는 국내 여성미술가 92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퍼포먼스, 특별강연, 작가와의 대화, 영어로 배우는 비엔날레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강원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평창군  봉평에서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가산(可山) 이효석이 메밀꽃밭 장관을 묘사한 것이다.

해마다 초가을로 접어들어 메밀 꽃밭이 숨 막힐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시점에 열리는 ‘효석문화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문학·자연·전통·공연 등 4개의 프로그램에서 21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공연으로 관내민속공연에서부터 일본토가민속공연은 물론이고, 아나운서와 문인들이 함께하는 문학공연, 퓨전국악 등으로 다른 축제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 

▲ ‘춘천닭갈비축제’에서 먹음직스런 닭갈비를 시식이 펼쳐지고 있다.

▲ ‘평창효숙문화제’에서 귀여운 조랑말을 탄 아이들이 메밀꽃밭을 산책하고 있다.

이 많은 축제 가운데, 맛있는 먹거리 축제가 빠지면 서운하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과 시내 막국수와 닭갈비업소에서는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가 열려 그 서운함을 싸악~ 달래줄 예정이다.

지글지글 갖가지 양념으로 채소와 함께 버무려진 매콤한 닭갈비와 ‘새콤·달콤·매콤’ 세 박자가 어우러진 쫄깃쫄깃 막국수! 닭갈비와 막국수의 고향인 춘천에서 제대로 된 그 맛을 즐겨보자. 더불어 요리대회, 시식, 빨리 먹기 등의 일석이조의 프로그램과 통기타, 색소폰, 전자현악, 동요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져 몇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난계국악축제’에서 열심히 장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특히 28, 29일에는 각각 일본과 중국의 문화 예술 공연으로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이색 볼거리도 한 번 볼만할 듯.

충북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의 체계를 정립한 난계 박연의 고향 영도군 일대에서 오는 9월 4일 ‘제42회 난계국악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국악의 정통성을 고집하던 난계국악축제가 올해는 진정한 월드뮤직페스티벌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공연과 더불어 일본, 인도네시아, 네팔 등 해외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월드뮤직 아티스트가 공연을 펼친다.

또한 록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음악과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국적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 ‘영동포도축제’에서 포도 낚시 체험에 참여해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
특히 소녀시대, 포미닛, 이은미, 장윤정, 다비치, 노라조 등의 최고 인기 가수들과 매직 퍼포먼스, 헬스보이,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 동화개그 등을 보여줄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전통국악과 현대의 어울림을 공연을 통해 전달한다.

더불어 충북 영동에서는 가을하면 빠질 수 없는 보랏빛 열매 포도를 위한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영동포도축제’. 서울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포도나무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전시·먹거리·볼거리·판매 등 포도와 관련된 행사들이 포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직접 포도를 따 볼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 전문교수의 와인 강좌 후 와인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주말에는 야경과 함께 환상적인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축제에서는 음식이 제일 좋다.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는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각종 체험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니, 가을의 제철과일 ‘포도’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