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초연,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초연,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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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4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정교한 심리묘사 돋보여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의 대표작 '왕위 주장자들'이 3월 31일(금)부터 4월 23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13세기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왕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호콘왕과 스쿨레 백작 사이의 갈등, 욕망, 심리적 방황 등을 정교한 심리묘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을 통해 다루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은 '인형의 집', '페리귄트'등을 저술한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이 1863년 집필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154년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며 국내 유일의 입센 전문가인 김미혜 명예교수의 번역과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현대적 감각의 작품으로 꾸며냈다.

▲ 연극 '왕위 주장자들' 연습 장면 (사진 제공= 서울시극단)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스쿨레 백작 역에 배우 강신구, 권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며 스쿨레 백작과 갈등하는 호콘 왕 역에 김주헌, 둘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니콜라스 주교 역에 유연수를 포함해 이창직, 최나라 등 서울시극단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는 "이번 작품은 입센에게 큰 성공을 안겨다 주었고, 그의 극적 수법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경은 13세기 이지만 현대적인 해석이 가능한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고뇌와 갈등이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2~5만원이고, 예매는 세종문화티켓(02-399-1000, www.sejongpac.or.kr), 인터파크(1544-1555, www.ticketpark.com)에서 할 수 있다.

공연 문의: 서울시극단(02-399-1794/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