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조연' 이달형 작 연출 '무박삼일' 3월 공연
'명품조연' 이달형 작 연출 '무박삼일' 3월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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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스튜디오 76,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중년 남녀의 이야기

드라마와 영화에서 명품조연으로 활동 중인 배우 이달형이 연출한 연극 <무박삼일>이 오는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 무대에 오른다.

연극 <무박삼일>은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이달형 작 연출 <무박삼일> (사진제공=모임 서른 즈음에)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은 여자.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 우연이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두 남녀는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 '무박삼일' 간의 이야기가 연극의 중심 축을 이룬다.

연극은 두 남녀의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을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전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한다. 음악은 치열하게 살아온 중년들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현실에서 펼치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묻어야했던 찬란한 젊은 날의 꿈을 끄집어내며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한다.

연출을 맡은 이달형은 지난 2015년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의 '최돌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로 <쩐의 전쟁>, <온에어>, <황산벌>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맛깔스런 조연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그는 배우가 아닌 작가와 연출자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황의와 박혜경이 출연하는 연극 <무박삼일>은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