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영화에서 명품조연으로 활동 중인 배우 이달형이 연출한 연극 <무박삼일>이 오는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 무대에 오른다.
연극 <무박삼일>은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늘 웃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하는 대한민국 중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삶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기 위해 바다를 찾은 여자.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자신만을 위해 힐링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 우연이지만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 두 남녀는 잃어버린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 '무박삼일' 간의 이야기가 연극의 중심 축을 이룬다.
연극은 두 남녀의 아름다운 정신적 교감을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전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한다. 음악은 치열하게 살아온 중년들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현실에서 펼치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묻어야했던 찬란한 젊은 날의 꿈을 끄집어내며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한다.
연출을 맡은 이달형은 지난 2015년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의 '최돌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로 <쩐의 전쟁>, <온에어>, <황산벌>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맛깔스런 조연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그는 배우가 아닌 작가와 연출자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황의와 박혜경이 출연하는 연극 <무박삼일>은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