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 사건을 다룬 연극 '보도지침', 4월 공연
보도지침 사건을 다룬 연극 '보도지침', 4월 공연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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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의 언론 탄압 폭로한 사건 재구성, 6월 11일까지 TOM 2관
▲ 연극 '보도지침' 포스터 (사진 제공=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보도지침' 사건을 다룬 연극 '보도지침'이 4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 2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극은 1986년 당시 한국일보 기자였던 김주언이 월간 '말'지에 언론 통제를 목적으로 전두환 정권이 발행한 보도지침을 폭로했던 사건을 재구성한 연극이다.

보도지침은 당시 전두환 정권이 언론 통제를 위해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내린 지침으로 각종 사건의 보도 방향, 내용, 형식 등을 지정해 언론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은밀히 전해지다가 1986년 김주언 기자의 폭로로 세상에 밝혀지게 됬다.

그러나 이 폭로는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에 의해 주요 언론에서 다루어지지 않았고,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기자와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뒤 1년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1995년에는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았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언' 역에는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배우 봉태규, 김경수, 이형훈, 월간 '독백' 발행인 '김정배' 역에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 이들에 맞서는 검사 '최돈결' 역에 남윤호, 안재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5만원, 티켓 예매는 3월 2일(목)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인터파크 전화(1544-1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