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발상지 종로에서 열리는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3.1운동의 발상지 종로에서 열리는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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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오전 10시 종로 일대, 3.1운동 재현 행사 열려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3.1운동이 시작된 종로 일대에서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로 3.1운동의 발상지인 인사동, 종로, 보신각 일대를 걸으면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3.1절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기념 공연 (사진 제공= 종로구청)

행사는 오전 10시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 공연, 극단 '사조'의 3.1절 기념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등의 기념공연으로 시작한다.

이후 본행사인 기념식은 성우 박일의 사회로 3.1절 기념사, 민족대표 33인 소개 후 독립선언서 낭독,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기념 노래 제창, '대한독립만세' 삼창 등을 진행한 뒤, 11시 45분 부터 '태극기 물결행진'을 재현한다.

'태극기 물결행진'은 대형 태극기와 민족대표 33인을 필두로 3.1만세 운동 당시 의상을 입은 청소년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남인사 마당을 출발해 종로2가, YMCA을 지나 보신각까지 0.6KM를 20분 동안 행진한다. 이후 보신각에서 33회의 타종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태극기 물결행진 행사 (사진 제공= 종로구청)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시작하여 두달간 전국적으로 지속된 평화적인 항일 만세 운동으로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며 항일 독립운동에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로 일대에는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요리집 태화관이 인사동에 터로 남아있고, 3.1운동을 주도한 학생들의 거점지였던 종각 YMCA, 3.1운동의 함성이 처음 울려 퍼진 탑골공원등이 위치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과거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수많은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3.1절을 맞아 이 분들에 대한 예우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과 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에서는 제 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이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 별로 가로기 게양 구간을 선정하여 23일부터 7일간 가로기 게양, 공용차량 태극기를 부착하고, 주민 자치단체와 안내방송 등을 통해 태극기 게양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