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꿈꾸는 세상'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5월 개최
'판타지:꿈꾸는 세상'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5월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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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7개 실내초청작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선보여, 미디어아트 활용한 무대 등 볼거리 풍성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축제는 '판타지: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국내외 7개 실내초청작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 개막작 (사진제공=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자체 제작으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판타지로 풀어낸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다. 최첨단 영상 기술과 미디어아트, 40명의 춤꾼이 추는 댄스가 결합된 판타지 음악극으로 올해 해외진출이 예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폐막작은 생상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의 세계를 서커스적 판타지로 표현한 호주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가 공연된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극 2편이 이번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정옥 연출가와 안숙선 명창이 손잡고 춘향과 이몽룡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판타지를 담아낸 <작은창극 춘향가>와 2016년 국립국악원 국악동화 대표작으로 어린이의 꿈 속 판타지를 입체적으로 묘사한 <별이가 반짝반짝:혼자서도 잘자요!>가 그것이다.

이와 함께 예술가의 좌절과 치유, 꿈을 다시 찾는 과정을 그린 2016년 신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까지 총 4편의 국내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대표작은 덴마크와 라트비아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 대형 융복합 뉴오페라 <War Sum Up>, 작곡가 드뷔시가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환상의 섬에서,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을 담아낸 스페인의 <드뷔시의 음악여행> 등이 있다. 

▲ 폐막작 <동물의 사육제> (사진제공=의정부음악극축제)

이번 실내초청작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개막작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은 견우와 직녀 스토리에 3D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미디어 인터렉티브 등 최첨단 영상기술이 접목된 무대를 선보이며 뉴오페라 <War sum up>은 일본 흑백만화와 강렬한 컬러를 무대 전체에 거대한 이미지로 투사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폐막작 <동물의 사육제>는 땅과 바다, 하늘, 도시를 탐험하는 모험담을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무대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국악동화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자요!>와 스페인 어린이 음악극 <드뷔시의 음악여행>도 영상을 통해 관객을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하나의 장르가 아닌 복합적인 음악을 쓴다는 점도 주목된다. <War sum up>은 포크송, 팝, 현대 클래식 등 3가지 장르가 섞인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라트비아의 대표적인 합창단 Latvian Radio Choir의 환상적인 목소리로 하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또 <동물의 사육제>는 작곡가 생상의‘동물의 사육제’를 기반으로 하지만, 극의 흐름에 따라 힙합 등이 삽입되고, 연기자들이 직접 노래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7개의 실내초청작 외에도 5월 13일 안숙선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하는 개막축하야외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무료공연, 전시, 체험, 예술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umt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7개 실내초청작을 6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절대티켓' 구매는 전화(031-828-5895, 588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