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81점 되돌아온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81점 되돌아온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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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조수사 통해 도난문화재 회수, 도움 준 송암미술관에 감사"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도난문화재 81점이 원소장처로 되돌아간다.

문화재청은 13일 "대전지방경찰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회수한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총 81점을 회수해 원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 회수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사진제공=문화재청)

회수한 문화재 중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해체 보수 중 발견된 불상 4구 중 하나로, 이들 불상 4구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됐다가 1989년 7월 13일 전부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사면서 회수됐고 나머지 불상 1구는 최근 인천 송암미술관의 신고로 되찾게 됐다. 이 유물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 울진 불영사 불화 8점과 한필원 지석 등 19점,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이민성의 문집인 <경정속집(敬亭續集)> 목판 등도 원래 있던 사찰이나 문중으로 돌아가게 된다.

문화재청은 "자발적인 제보와 기증으로 문화재 회수와 반환에 많은 도움을 준 송암미술관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문화재 관련 도난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