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경궁에서 만나는 '고궁음악회'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만나는 '고궁음악회'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3.1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일 경복궁 음악회부터 시작, ‘감(感), 흥(興), 통(通)’주제로 고궁과 일상의 만남

오는 20일부터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고궁음악회'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6일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고궁음악회'를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경복궁(3.20.~), 창경궁(4.16.~)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감(感), 흥(興), 통(通)’으로, 전통음악 공연을 통해 고궁과 일상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시도한다.

▲ 고궁음악회 (사진제공=문화재청)

20일부터 시작되는 첫 무대는 경복궁 주간공연이다. 3~6월(3.20.~6.30.), 9~10월(9.1.~10.30.)에 열리는 상설공연으로(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자경전(慈慶殿) 꽃담을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진행된다. 

6월까지의 상반기 공연은 국악 실내악그룹‘나뷔(:나비)’,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문화놀이터 ‘동화’가 ‘춘풍화기’(春風和氣, 봄날의 화창한 기운)를 주제로 전통‧민속공연과 퓨전국악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음악적인 교감을 나눈다.

경복궁 야간공연(4.16.~27./7.16.~29./8.20.~9.2./9.17.~18.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은 화려한 궁궐야경 속에서 전문예술단의 가무악 공연으로 흥(興)을 더한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오후 8시부터 50분간 수정전(修政殿)에서 펼쳐지며 고궁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청아한 전통무용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선보인다. 

동서양의 만남, 고전과 현대의 만남 등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협연으로 펼쳐지는 가무악의 향연은 야간공연에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참고로 경복궁 야간공연은 궁중문화축전 기간(4.28~5.7)에 한해 경복궁 경회루 야간음악회(4.2.~5.6)로 대체되며, 다른 기간에도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등 특별공연으로 대체될 수 있다. 

4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창경궁 야간공연(4.16.~5.2./5.31.~6.3./6.18.~7.1./7.16.~29. 휴궁일인 월요일 제외)은 좀 더 대중적인 소통의 공연으로 준비한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 개최되는 창경궁 야간공연은 오후 8시부터 50분간 통명전에서 펼쳐지며, 전통실내국악단과 클래식 연주자들이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보여주며 궁궐 야간 경관에 어울리는 감성적 소통의 음악으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02-3210-1645~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