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아트그룹 키치스 '슴가展' 4월 9일까지 진화랑
키치아트그룹 키치스 '슴가展' 4월 9일까지 진화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3.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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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매개체로 '가슴' 새로운 시각적 형상의 오브제로 선보여

키치아트그룹 '키치스'의 '슴가展'이 오는 4월 9일까지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키치스는 회화, 일러스트, 조형,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업하는 키치한 작가들을 발굴해 '아트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활동을 선보이는 아트 프로젝트 그룹으로 작가별로 각각의 작품세계를 아트토이에 접목해 대중과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로 형성됐다.

▲ 도파민 Dopamine. C _YASSIN_90.5x72.5cm_Acrylic on Canvas_2017

이번 전시는 '슴가전:Be Silly! Be Honest!'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아트토이와 함께 전시하며 기존의 경험을 보다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보여주게 된다. 페인팅, 키네틱 조형물, 미디어 아트, 설치작품과 함께 슴가 전을 위해 제작한 한정판 아트토이가 전시되어 새로운 컬렉팅의 재미를 더한다.

'슴가展'에서 다뤄지는 '가슴'은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여성의 가슴' 혹은 성적인 대상으로서의 의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시각적 상징의 오브제로 형상화되어 다양한 해석의 흥미로움과 가능성을 전달한다.. 이는 발칙한 발상이 편견을 깨뜨리면서 오히려 건강한 사고와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유도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 양은빈 Yang Eunbin _슴성 입술인의 습격_204x140cm_Mixed Media_2017

키치스는 '가슴'이라는 단어가 공식 사이트의 검색 금지어로 설정되면서 그 대안으로 등장한 표현인 '슴가'가 유치한 뉘앙스를 가미해 부정적인 인식을 유쾌하게 바꾸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을 적극 활용해 성적인 주제를 공식적, 대중적,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키치한 예술에서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전시를 위해 당일 특별제작되는 '쮸쮸빵빵' 모찌와 컵케익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슴가베이커리' 이벤트가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소외계층 유방암 수술비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