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6월 첫 내한 공연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6월 첫 내한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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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협연, 6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랑스를 대표하는 160년 전통의 국립 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OPS)가 오는 6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OPS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자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에서 1855년 시립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지역 특성상 독일과 프랑스의 반복되는 전쟁 속에서 소속이 바뀌는 아픈 역사의 시간을 거쳐왔지만 이를 통해 프랑스, 독일의 색채를 동시에 입으며 그 존재와 명성을 굳건히 지켜내 온 것으로 유명하다. 

▲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진제공=PRM)

OPS는 베를리오즈, 브람스, 생상스, 말러, 바그너, 슈트라우스, 레거, 당디, 불레즈, 루토슬라브스키, 펜데레츠키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지휘한 오케스트라이며 한스 피츠너, 오토 클렘페러, 조지 셀, 한스 로스바우트, 에르네스트 부르, 알체오 갈리에라, 알랭 통바르, 기 로파츠, 테오도어 구슐바우어, 장 라담 코에니그, 마크 알브레히트 등이 예술감독을 지냈던 프랑스 대표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알랭 통바르의 뒤를 이어 2012년부터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는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와 세계 무대에 우뚝 선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함께 베를리오즈의 <르 코르세르 le corsaire>, <환상 교향곡 Op. 14>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 major Op. 35>을 선보인다.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는 유럽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휘자로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카라얀에 살아 돌아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2년부터 OPS의 음악감독 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그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카 델라 스칼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일류오케스트라를 거치며 유럽에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인 강동석은 12세의 나이로 동아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 커티스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으로부터 사사 받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 콩쿠르, 워싱턴의 메리웨더 포스트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런던 칼 플레시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OPS는 6월 30일 공연에 이어 다음 날인 7월 1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SAC 티켓,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