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칼레비 키비니에미 첫 한국 공연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칼레비 키비니에미 첫 한국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3.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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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곡한 오르간 변주곡 및 시벨리우스 '축제풍 안단테' 등 레퍼토리 선보여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공연인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의 열번째 시리즈 <The Organ sings, 오르간의 노래>가 오는 4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오르간 연주자를 소개하고,‘악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오르간만의 특별한 음색을 선보여 왔다. 

그 동안 미셸 부봐르, 데이비드 생어, 켄 코완, 나지 하킴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의 독주, 듀오 연주, 오케스트라와의 협주, 합창단과의 협연과 함께 5인의 오르가니스트 협연 등 다양한 기획의 파이프오르간 공연이 진행됐다.

▲ 4월 공연을 갖는 칼레비 키비니에미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가 직접 작곡한 오르간 변주곡 연주뿐 아니라,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 등을 코리안 스트링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핀란드의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지금까지 200여장이 넘는 오르간 레코딩 앨범을 발매했으며 화려하고 수려한 연주와 즉흥에 강한 표현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핀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핀란드 오르간 음악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그간 르네상스 시대 성의 오르간,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간, 필리핀의 대나무 오르간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오르간을 연주했던 그는 이번에 처음 한국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핀란드의 대음악가 시벨리우스를 비롯해 리스트, 차이콥스키 등 고전부터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리스트의 연습곡, 샤를 마리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5번 중 토타카, 아람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마뉴엘 데 파야의 '불의 춤',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곡으로 손꼽히는 '축제풍 안단테'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은 6개의 건반과 8,098개의 파이프로 98개의 음색을 구현해네며 그간 바이올린, 플롯, 오보에, 브라스 밴드 등 다양한 악기와 협연 무대를 선보였고, 올해는 코리안 스트링스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공연의 하모니를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