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 떠올라, 1차 작업 지연
세월호 수면 위 떠올라, 1차 작업 지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3.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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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2.4m 드러나, 해수부 "목포신항 거치, 12~13일 걸릴 듯"

세월호가 23일 오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10시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내용에 비추어보면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2.4m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오전 11시경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인양 1단계 작업을 끝내는 계획은 늦춰졌다. 이 단장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작업 완료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1차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나 저녁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양작업 대신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선체와 잭킹바지선을 단단하게 연결해 흔들림을 막는 것)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13m까지 떠오르면 2차 고박작업을 한 후 약 1.8㎞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시점에 대해 이 단장은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12∼13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