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로마의 소나무' 연주
대구시향 ,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로마의 소나무' 연주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7.03.27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3일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
 

대구시향이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한다.

오는 4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로마의 소나무'를 비롯해 슈만 '교향곡 제4번'과 클라리네티스트 지암피에로 소브리노 협연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도 함께 연주된다.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는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축제'(1928)와 함께 레스피기의 ‘로마' 시리즈 3부작으로 과거 로마의 환영을 쫓아간다.. 때문에 옛 교회 선법이 즐겨 사용되었고, 과거의 향수가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은 독일 낭만 오페라의 창시자이자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발휘한 베버가 1811년 3월, 연주 여행 차 뮌헨(바이에른 왕국의 수도)으로 갔을 때 클라리넷 연주자 하인리히 베어만의 연주를 듣고 그의 뛰어난 기교와 깊은 감수성에 반하여 만든 곡이다. 이후 그는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음색에 감탄해 두 개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포함해 많은 클라리넷 기악곡을 남겼다.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의 창작열이 가장 뜨거웠던 1841년, 그가 '교향곡 제1번'을 완성한 직후에 씌여진 곡이다.

한편, 대구시향은 오는 4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이번 정기연주회의 피날레 곡인 슈만의 '교향곡 제4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네 개의 마지막 노래'(소프라노 이명주)를 연주한다.

탁계석 음악평론가는 “2014년 4월 코바체프 취임 이후 정기연주회가 거의 매회 전석 매진시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수준 향상, 운영뿐만아니라 극장과의 관계에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관객 성장률과 성숙도가 성공 모델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향측은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취임 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의 공연 성과뿐만 아니라 유럽 3개국 투어 연주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지역 오케스트라를  뛰어 넘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