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5월 공연
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5월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3.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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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자화상' 비화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신예작곡가 고태암의 새로운 해석 담겨

2017 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공연 <붉은 자화상>이 오는 5월 6일과 7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예작곡가 고태암의 오페라 <붉은 자화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오페라 창작산실 지원사업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선정된 창작오페라로 국보제240호이자 우리나라 초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에 얽힌 비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윤두서는 조선 숙종 시기, 시대와의 불의에 맞서다 귀향한 뒤 해남 녹우당에서 스스로 백동경을 보면서 '자화상'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무대는 600년 세월의 해남 녹우당 비자림 숲길에서 화가의 삶에 지친 현대화가 윤현의 눈을 통해 오늘의 시각으로 윤두서와 '자화상'을 바라보게 된다.

시대와의 불화에 정면으로 맞섰던 조선의 천재 화가 윤두서의 회화 세계, 그의 딸 영래와 수제자 영창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격동의 시대를 겪으면서 마침내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시킨 윤두서의 삶이 고태암의 새로운 해석이 담긴 독특한 현대 오페라의 선율로 새롭게 선보인다.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극작가 김민정이 대본을, 오페라 연출의 명장 장수동이 연출을 맡았으며 정교한 바톤 터치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모영이 지휘를 맡으며 오윤균 무대미술가와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고희선 조명이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파격적 춤사위의 김평호 안무가가 안무를 맡았으며 최고의 오페라 연주력을 자랑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 등이 새로운 창작오페라의 세계에 도전할 에정이다.

바리톤 장철과 바리톤 장성일이 윤두서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으며 그의 딸 영래 역은 소프라노 이효진과 소프라노 박하나. 영래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 영창 역은 테너 엄성화와 테너 김주완, 현대화가 윤현 역은 테너 이대형과 최재도가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메조소프라노 최정숙,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소프라노 이종은, 테너 위정민, 베이스 장철유, 베이스 구교현 등 각종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합류해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오페라앙상블 사무국(02-741-7389)과 국립극장(02-2280-4114~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