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희 작곡 ‘독도 오감도’ 초연 이후 세계무대로
임준희 작곡 ‘독도 오감도’ 초연 이후 세계무대로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7.04.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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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메르에릴(La Mer et L'Île ) 주최로 4월 21일 예술의전당 IBK홀
 

임준희 작곡의 ‘소프라노, 생황, 가야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독도 오감도(五感圖)’(영어명‘Dokdo, Island of Five Senses')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곡은 그간 독도와 동해를 주제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온 문화예술인과 학자들의 모임인 (사)라 메르에릴(La Mer et L'Île : 바다와 섬)의 제10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보다 압축되고 세련된 양식의 독도 소재 창작이 세계 초연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연우와 바이올린 박준영, 비올라 에르완 리샤(프랑스인), 첼로 김대준, 피아노 김정권, 소프라노 강혜정, 가야금 이지영, 생황 김효영이 참여하고, 클래식 해설가 유윤종이 해설을 맡으며 공연 중 영상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줄 계획이다.

창작의 소재인 오감도 시(詩)는 이규형 시인(전 외교부 차관, 주러시아, 주중대사)이 만든 것이다. 이 날 콘서트는 창작 발표 곡외에도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와 프랑크의 피아노 5중주,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아리아 등이 연주된다.

국악, 양악 결합되어 예술로 승화된 한국적 색깔의 K-클래식 전파

한편 공연을 개최하는 라 메르에릴은 2012년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인 동해와 독도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4년간 예술의전당 등에서 총 9회의 국내공연을 개최하였고, 2016년에는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에서의 해외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동해·독도 특별기획전인 ‘독도 오감도’전을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3회에 걸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오는 7월초 체코 프라하,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이함준 이사장(전 국립외교원장)은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와 무용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노래하고 표현한다면 우리 생활 속에 숨 쉬는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