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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전통예술원 학생회 "성희롱 및 음주강요 사실, 사과드린다"
"상처받았을 학우 여러분께 사과, '남자 상견례, 신입생환영회' 폐지하겠다"
2017년 04월 12일 (수) 10:34:30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성희롱'과 '억지 음주 강요'로 논란의 대상이 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학생회가 "모든 논란은 사실"이라면서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된 '남자 상견례(남상)'와 신입생환영회(신환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예술원 학생회는 11일 페이스북 계정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남상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성희롱과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신입생환영회에서 음주를 강요하거나 큰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남상과 신환회 음주강요, 큰소리로 자기소개하기를 폐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전통예술원 음악과는 문제가 된 신환회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남상에 대해 학생회는 "음악과와 한국음악작곡과 남학우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호 교류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의도가 변질되어 성희롱이 행해지고 강압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남상은 전통예술원 전체 모임이 아니라 일부 음악과와 한국음악작곡과 남학생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회는 "상처받았을 학우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남상 폐지, 매 학기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교육 진행, 제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신환회에 대해 학생회는 "신환회는 본래 전통예술원 신입생 발표회 '봄이 오는 소리' 이후 음악과 및 한국음악작곡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라고 밝힌 뒤 "행사 속 음주 강요나 큰소리로 자기소개하기를 강요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며 기존 신입생들이 회비를 지불한 것도 사실이다"면서 역시 큰소리로 자기소개하기, 음주강요 폐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학생회는 한 네티즌이 언급한 '남상을 겪은 선생님도 (남상에) 참여했다'는 글에 대해서는 "선생님은 선배들로 확인됐다. 전통예술원 교수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통예술원 음악과는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선배를 웃기지 못하면 옷을 하나씩 벗었던 행위, 강압적으로 웃음을 만들었던 행위는 두말할 것 없이 잘못된 것이며 남녀평등과 성에 관한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악습을 이어온 것은 마땅히 개선되어야할 문제"라면서 "재학생과 졸업생은 잘못을 통감하고 남상을 폐지하기로 했고 전체모임을 통해 반성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환회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하고 큰소리로 자기소개하기 등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고 신입생들 입장에서는 자기 돈을 내면서 억지로 술을 먹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수년간 내려온 악습이라 말도 못하고 있었다"면서 "음악과, 한국음악작곡과는 깊이 통감하며 신환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대나무숲에는 신입생들이 남상에서 선배들을 웃기지 못하면 옷을 하나씩 벗는 성희롱을 당하고 있고 신환회에서 신입생들이 소주 한 병을 한 번에 먹는 것을 강요당하고 신입생들이 돈을 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한 이 글이 SNS를 통해 알려진 후 '전통원 분'들이 '누가 썼나' '이런 거 왜 쓰나' '싸가지 없는 누구누구가 썼든 안 썼든 내가 걔 조진다' 등의 말을 주고받은 것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전통원이 피해자를 색출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예종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비난을 들은 전통예술원 학생들의 문제는 학생회의 사과와 문제가 된 행사 폐지로 일단락됐지만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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