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27일 서울 내한공연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27일 서울 내한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4.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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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우리 감성과 잘 맞는 '슬라브 감성' 선보여

러시아 음악 전통 합창단으로 명성을 지니고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이하 볼쇼이 합창단)이 오는 2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28년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창단 8년만인 1936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화음으로 유럽 음악계에 선풍을 일으켰으며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볼쇼이 합창단 (사진제공=노원문화예술회관)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음악에 한정되지 않고,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거의 모든 시대의 음악을 섭렵하고 있으며 오라토리오, 칸타타, 아카펠라 성악곡, 민요, 오페라. 종교음악 등 대략 5천여 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그들이 표현하는 슬라브 감성은 우리의 감성과도 잘 맞아 한국인이 사랑하는 합창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는 한국 팬들에게 합창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칼린카(Kalinka)’, ‘볼가강(Volga River)’ 등 러시아 전통 민요와 지휘자 칸타로비치가 새롭게 준비한 무반주‘할렐루야’, ‘아베마리아’,‘ 피아졸라’의 탱고 등 월드뮤직과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한국 가곡‘청산에 살리라’, ‘남촌’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여러 춤곡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노래하는 '왈츠'와 더불어 슈베르트, 생상스, 구노, 일리야 파트리아체가 만든 각각의 '아베마리아'를 들을 수 있으며 우리에게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빛낸 음악으로 잘 알려진 'Adiós Nonino'도 들을 수 있다.

한편 볼쇼이 합창단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김포, 오산, 광주, 의정부 등을 돌며 공연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안내는 홈페이지(www.nowonart.kr)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의 : 02)951-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