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천상병예술제, 22~30일 의정부에서 개최
제14회 천상병예술제, 22~30일 의정부에서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4.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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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백일장 음악제 걷기대회 등 마련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순수 시인의 길을 간 故 천상병 시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제14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에서 열린다.

천상병예술제는 경기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인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시와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종합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했으며‘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 詩문학상’ 등 문단과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추모 24주기 천상묘제'를 시작으로 천상백일장, 천상음악제, 그리고 '천상특별전-그림 그리는 시인 초대전'과 '제6회 천상병시낭송대회', '제19회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천상병詩그리기대회>와 <천상병소풍길 시민걷기대회> 등 천상병 시인의 시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보다 친근하게 예술제를 운영한다.

또 매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진행하던 메인 행사를 올해부터는 천상병문학관 건립 예정지인 의정부 직동공원 일대에서 진행해 의정부시의 숙원사업인 천상병문학관 건립의 동력을 높일 예정이다.

22일 서울 인사동을 출발해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인 '천상묘제'를 시작으로 예술제의 막이 오르며 '천상병詩그리기대회'와 '천상백일장'이 이날 열린다.

또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제19회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이 열려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의 박지웅 시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22일 오후 3시에는 의정부 직동공원 내 솔밭극장-숲속무대에서 예술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천상음악회가 열린다. 그룹 동물원과 혼성 3인조 어쿠스틱 인디밴드 토끼굴, 전문 오카리나 앙상블 소풍가는 길이 출연해 시와 음악으로 시민들과 함께한다.

다양한 전시 컨셉과 체험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상특별전은 시와 시화에 관한 문인화 초대전 '그림 그리는 시인 초대전'(제1전시장)을 비롯해 ‘문학다방’, ‘문학토크’, ‘책 놀이터’ 등 시와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문학체험장 '천상병 생가로 떠나는 문학소풍'(원형전시장)을 마련한다. 

한편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제6회 천상병시낭송대회'와 생활예술문학장터, 천상병소풍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 홈페이지(www.uac.or.kr),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02-972-2824)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