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차기 위원장, 누가 될까?
영진위 차기 위원장, 누가 될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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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탁ㆍ조희문 교수 유력, 한국영상자료원장에 김정진 감독 지지

문화부가 31일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의 위원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영진위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한 조희문(좌)교수와 정용탁(우) 교수.
30일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영화계 측에서는 정용탁(64) 한양대 교수와 조희문(52) 인하대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진위는 최근 영진위원장 공모자 9명의 면접을 통해 조 교수와 정 교수, 변장호 감독, 최완 아이엠픽쳐스 대표, 최진화 강제규필름 대표 등 5명을 문화부에 추천, 이를 토대로 문화부는 검증 철차에 들어갔다.

공모자 가운데, 초반에는 영화계의 지지를 받는 변장호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문화계쪽 뉴라이트의 좌장격인 정용탁 교수와 현 정권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조 교수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탁 교수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단체인 문화미래포럼을 이끌며 현 정부 문화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진위원장에 두 번째 도전하는 조 교수는 인수위 활동을 바탕으로 문화부 관계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 두 교수는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영진위 임기는 3년으로 차기 위원장은 오는 2011년 5월 27일까지 강한섭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내달 24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의 후임에 대한 인선도 본격화되고 있다.

영상자료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신임 원장 공모에 응한 김정진 감독, 김창유 용인대 교수, 지종학 전 KBS스카이 사장, 조선일보 출신의 이병훈 고려대 겸임교수, 위계출 전 가나대사 등 5명을 문화부에 추천했다.

이 가운데 영화계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김정진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화부는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쳐 9월 중순께 차기 원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차기 영상자료원장은 내달 25일부터 업무에 들어가며, 영진위원장과 마찬가지로 3년 임기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