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017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진행
종로구 '2017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진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4.23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분야 명사들 '이야기꾼' 되어 '종로의 길' 관련 스토리텔링 진행 및 현장 탐방

종로구가 오는 26일부터 <2017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기수(傳奇叟)는 조선시대 종로의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행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거리의 이야기꾼으로 즐길 거리가 변변찮던 당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이들이다. 특히 이들은 한글을 익힌 서민들이 늘어나면서 소설을 향유하는 계층이 늘어나던 조선 후기에 성행했다.

▲ 지난해 열린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는 사회 각 분야의 명사들을 전기수로 섭외해 '종로의 길'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행사를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26일붙 10월 25일까지 매월 마지막수 수요일마다 운영되며 회차별로 각각 다른 명사를 섭외해, 해당 명사의 특색과 강의 주제에 맞는 현장을 탐방하는 식으로 꾸며진다.

역사소설가 정명섭의‘조선 후기 엔터테이너가 출몰하던 종로, 전기수를 이야기하다’,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의‘길의 끝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발견하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의‘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종로문화기행’,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의‘종로의 나무 산책’,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의‘1919 독립운동의 길’,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정재환의‘한글 따라 걷는 종로의 길’등이 진행된다.

또한 마지막 7회차에는 종로구 무계원에서 전기수들과 함께‘사진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프로그램에서 찍은 사진들과 엽서 후기들을 전시, 관람하며 전기수들과 토크콘서트 형태로 금년 행사 전반을 돌아볼 계획이다.

강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5회차부터 7회차까지는 예외적으로 야간에 진행한다. 종로를 사랑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회당 30명(7회차 토크콘서트는 5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관광기획팀(02-2148-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