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태 예술 55주년-생명의꽃展', 가나인사아트센터
'허회태 예술 55주년-생명의꽃展', 가나인사아트센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4.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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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그래피 창시자이자 서예의 회화적 창작 선구자, 새로운 시도 선보여

스웨덴, 독일, 미국 등에서 독창적인 현대미술가로 호평받고 있는 허회태 작가의 <허회태 예술 55주년-생명의꽃展>이 오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1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지난 55년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허회태 작가는 새로운 예술장르인 이모그래피(Emography)의 창시자이자 서예의 회화적 창작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창시한 이모그래피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오직 한 번의 붓질로 표현한, 번득이는 찰나의 세계를 표현한다.

붓글씨로 작가의 철학을 담은 작은 입체 조각들을 화면에 채워 그가 생각하는 '위대한 탄생'을 가시화하고 인간사가 벌이는 에로티시즘의 역사를 그 자신의 방법으로 재해석한다.

▲ Flowers of Life , 180x220cm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그의 '생명의 꽃' 시리즈는 사랑을 바탕에 두고, 꽃의 생명체는 경이로운 존재 가치로 담아내고 있으며 현대 조형회화와 조각설치작품은 2차원의 평면을 벗어나 3D작품으로써 관객의 곁으로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생명의 순환 즉, 윤회를 끊임없이 일으키는 헤어날 수 없는 욕망의 근원을 말하면서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neither thought nor non-thought)’이라는 철학적 넌센스를 제시한다.  

비상비비상에 대해 작가는 "우리가 보는 것은 想(상)도 아니고 非想,(비상)도 아닌 둥근 環(환)일수 있다. 이렇게 重意(중의)적인 표현의 상은 세계인의 각자의 입장에서 무한대의 상상력을 갖는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최 측은 "허회태 작가는 지금도 변하며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 세계가 세계화 되고 현대 예술사에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을 확신하며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