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사랑’ 세계 명곡으로 만들어야죠
‘두물머리 사랑’ 세계 명곡으로 만들어야죠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7.04.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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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한국을 사랑한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올해도 내한해 11회 전국투어 공연 일정 확정

지난해 12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 마누멘탈극장에서 작곡가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 서곡’과 ‘두물머리 사랑’ 합창이 울려 퍼지자 현지 관객들은 한국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우리말을 한국인보다 더 정확하게 노래한 ‘두물머리 사랑’ 동영상이 뜨자 단 번에 조회수 2,000회를 기록하며 그토록 한국을 사랑하는 합창단이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해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이 내한하여 전국 투어 공연 중  K-클래식 로고가 있는 현수막을 들고 사랑해요~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성씨는 “ 의미와 감동에 전율이 신경을 타고 느껴지는 곡이며 연주자들의 진심이 머리를 뛰어넘어 가슴으로 전해집니다. 좋은 대본, 가사, 연주...”라라고 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 Angela Shin Price 씨는 “노래하시는 분들의 정확한 발음과 감정전달이 아름다운 곡을 더 빛내주는 듯합니다. 곡이 참 아름다워 독창곡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저도 부르고 싶습니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김선교 양평군수 '두물머리 사랑'  세계의 강 (江) 대표 브랜드 만들 것

지난달 동영상을 통해 ‘두물머리 사랑’ 합창을 본 김선교 양평군수는 “우리 군에 있는 강을 소재로 멋진 명곡이 나온 만큼 군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에 알려 양평의 대표 브랜드 명곡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의 인어공주 동상 , 라인 강의  ‘로렐라이’, 시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미국 독립전쟁 때 병사들이 불러 유명해진 포스터의 ‘스와니강’ 등이 모두 노래 하나가 세계의 관광 명소를 만들었다면서 ‘두물머리’역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느 때에  분단국으로서 평화와 화합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며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스페인 마드리드 마누멘탈극장에서 평화콘서트  중 소프라노와 테너, 합창이 임재식 지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물머리 사랑을 협연하는 모습.

이러한 반응을 접한 한강 칸타타 대본가인 탁계석 음악평론가는 “한국 가곡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롤모델이라며 스페인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내한 공연에서도 청중의 뜨거운 반응은 어쩌면 그들이 우리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현편, 임재식 지휘자는 지난해 예산이 좀 부족해서 어려웠는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기금을 지원해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8월 11일 입국해 11회의 순회 공연을 갖고 31일 출국할 예정이다.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전국투어일정>

8/12 광명문화예술회관. 14 김포실내체육관. 15 안산문화예술의전당.18 의왕계원예대강당.19 오산문화예술의전당.20 군포문화예술회관.23 부평청소년수련관.24 중랑구 금란교회.25 양평군민회관.27 예술의전당 야외음악당.29 안성시 남사당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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