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홍성덕의 사진전 <탑에서 탑을 보다>가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성덕 작가는 탑을 소재로 우리의 일상적 시각에서 벗어나 낯선 수직적 시선의 제안으로 표현의 대상이 되는 사물에 대한 조형적 접근법을 새롭게 모색하는 작가다. 

작가는 탑의 이미지를 "우리 삶의 입구와 출구, 출발과 도착 그리고 인간의 모든 정신적 카타르시스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장소이자 영역"이라고 정의한다. 그에게 시각적 소재로써의 탑은 수천수만년이 축적된 '시간의 층'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탑에서 탑을 보다'라는 주제로 최근 역점을 두고 작업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자신이 경험한 내외부적인 이야기들을 개인적 신화와 역사적 이미지의 결합과 응집의 시각적 언어로 완성해간 모습들이 선을 보이게 된다.

"예술이란 역사적 자원(호흡이 있고 없고 모든 표현 대상)을 2차원의 화면에 기록하고 표본화시키는 의식"이라고 밝히는 홍성덕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02)730-7707

임동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