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정 보수도 결정, 2019년 하반기 완료 예정
경복궁 향원지의 취향교가 원래 자리로 옮겨저 복원되고 향원정이 보수된다.
문화재청은 2일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되었던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하고,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으나 6‧25전쟁 때 파괴된 후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해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었다.
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조성된 상징적인 2층 정자 건물로, 1867~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되었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에 보수에 들어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달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아름다은 풍광의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지만,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