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111인 문재인 지지선언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111인 문재인 지지선언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7.05.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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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공동대표들, 문화강국 실현할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문 발표 및 이구하 작가 '거북이' 그림 증정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4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모여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은영 본지 편집국장 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에는 음악, 무용, 미술, 사진, 공예, 연극, 영화, 전통문화 등 공동대표를 비롯한 각분과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가 김의규씨가 '문화예술계 문재인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문재인 지지선언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가치는 정신적이건 물질적이건 간에 결국 문화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매일 신문을 펼치면 나도 모르게 문화면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문화예술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인간의 순수성과 전문성을 많이 배운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준 문화예술인들을 존경한다” 고 말했다.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문재인 지지선언 사회를 맡은 본지 이은영대표

'거북이 작가'로 유명한 이구하 화가가 문 후보에게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완주에서 1등을 한 거북이처럼 이번 대선에서 꼭 승리를 하라는 의미를 담은 그림을 선물했다. 이구하 작가는 바쁘고 복잡하게 살고 있는 우리 삶의 여백을 주로 흑백의 농담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이 작가는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안산에서 슬픔을 가슴속 깊이 묻은 채 아픔을 삼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평범한 사람들도 챙겨보는 휴머니즘이 느껴져 지지한다”고 했다.

▲ 화가 이구하씨가 자신의 그림을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부산, 대구, 순천, 여수,, 춘천, 양주등 지방에서 올라온 예술가들이 많았다.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접촉하고, 충돌하고, 갈등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문재인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공동대표인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인 장수동씨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문재인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공동대표인 김의규(화가)

사진가 엄상빈 공동대표는 “문화는 한 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발전으로 역사적 시대, 사회집단, 이데올로기적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 문화와 역사는 눈앞의 물질보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훨씬 가치 있게 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문화예술가들이 블랙리스트 없는 세상에서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문재인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공동대표인 엄상빈(다큐사진가)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 표제로 모인 문화예술계 공동대표는 송순섭(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김의규(화가), 김복희(무용가), 엄상빈(다큐사진가),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인 장수동씨가 맡았다.

▲ 문재인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가들

다음은 화가 김의규씨가 낭독한 ‘문화예술인 문재인지지 선언문’ 전문.

▲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문재인 지지선언문을 낭독하는 김의규 화가

문화가 숨쉬는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는 나라다운 나라,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단적 물신숭배의 우상과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정신적 황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 청렴과 겸양의 가치를 버리고 사치와 허세를 숭상하고, 평화와 화합의 미덕은 놓아두고 반목과 불신의 투쟁에 빠져들고, 애국과 신의보다는 이기와 명리를 앞세우는 세태에 직면하고 있기에, 우리사회의 혼탁한 정신적 위기 중에서도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과 문화적 정체성의 상실이다.

일시적인 욕구와 기호를 충동하는 영리적 물질의 범람 속에서, 오히려 일시적 충동과 물질을 탐닉하게 되고, 개인의 이익과 안일에 급급하니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가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은 역사가 있기 때문이듯이,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것은 문화를 향유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은 습관이며 문화는 취향이다. 좋은 습관과 좋은 취향은 사람을 고상하게 하고 공동체로 뭉치게 하지만, 나쁜 습관과 나쁜 버릇은 사람을 천박하게 하고 각박하게 하여 서로를 해치고 개인도 망치고 만다.

문화예술은 순수하다. 그리고 위대하다. 우리자신들이 후대에 넘겨주고. 알려주어야 할 모든 것이 깃들어 있기에 자연에 순응하며 각자의 몫을 다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공약에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문재인후보는 문화예술발전에 적극적 지원과 자율성 보장을 실현할 유일한 후보이다. 다른 어느 후보보다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백범 김구선생이 주창한 아름답고 기품이 있는 문화강국을 실현할 가장 적합한 후보이기에 적극 지지한다.

<다음은 참여자 명단>

◆공동대표: 송순섭 김의규 김복희 엄상빈 장수동
■음악분과 위원장: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부위원장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장
■무용분과 위원장 김복희/ 부위원장/ 김평호 전 경주대 교수
■미술분과 위원장 김의규 작가/ 부위원장 육근병 작가/부위원장 정태경 작가
■사진분과 위원장 엄상빈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부위원장 정영신 작가
■공예분과 위원장 장춘철 나전칠기 명인/ 배경연 매듭공예 작가
■섬유공예 분과 위원장 박령재 한국염색협회장/ 부위원장 조석란 작가 /김갑란 작가
■연극·영화분과 위원장 서석돌 연극인/부위원장 김장호 연극인
■전통문화분과 위원장 김대철 여천문화원장 /부위원장 송상수 낙안읍성전통문화협동합 이   사장(한국전통문화체험장 대표)

<국악>
송순섭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문학>
강 민  시인 /이행자 시인/심상옥 수필가(한국여성문학인회 부이사장)/김영춘 시인

<음악>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오페라 70주년기념사업회장/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장 /박은용 공연기획가/조석연 작곡가/김종호(한세대 음대교수)/박경준(영산콘세르바토리오 교수,성악가)/양진모(코레아나 클라시카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영산오페라단 예술감독)/윤두현(라스예술기획 대표이사)/양석진(오페라가수)

<무용>
김복희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전 한양대 교수/정명숙 무형문화재 살풀이 보유자후보/이현자 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후보/이명자 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후보/김평호 전 청주시립무용단장/ 전 경주대 교수/김진원 경기도 무용협회 부회장/구서영 경주대 겸임교수/노해진 디딤무용단 대표/최보경 한국무용가

<미술 >
김의규 서양화가/ 육근병 (미디어아트)/ 정태경 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 /권기철 / 차규선 /김병호 /나순단 / 방정아  /김기수  /전하은 /김윤섭 /강소영 /이구하 /주도양 /구광모

<사진>
엄상빈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정영신/ 마동욱/남준/김원/이민/김구/하형우/김발렌티노/김명지/임경일/김가배/하상일

<공예>
이칠용 근대황실공예협회장/황순자 매듭공예명인/장춘철 바라래 대표/나전칠기 명인(전 성남시공예협회장)/ 박선희 (사)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실장/배경연 매듭 작가/조영선 매듭(답소하이대표)

<섬유공예>
박령재 전통염색협회장 /조옥란/이유리/민경아/ 임정희/오정순/이주연/조순구/조영희/임은영/박석중/김현지/김주영/이신자/김갑란/신봉재/송승화 도예작가/한지혜 가죽공예/김혜원/성연희/김운경/서승희/이혜승/조승화/김필숙

<연극, 영화>
서석돌/김미경/김장호/정재훈

<전통문화관련 단체>
김대철 여천문화원장/송상수 낙안읍성전통문화협동조합 이사장(낙안향토문화연구소장)/최하경 khs한국전통문화진흥원장/ 전통염색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