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특별기획전 '그 집', 13일부터 개최
OCI미술관 특별기획전 '그 집', 13일부터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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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이회림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14명의 작품으로 하나의 '집' 구성

송암 이회림(1917~2007)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 집>이 오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송암 이회림 선생은 OCI미술관이 포함된 송암문화재단의 설립자로 지난 2010년 그의 사저 터에 건립된 '송암회관'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해 지금의 OCI미술관이 만들어졌다.

▲ 한상익_삼선암에서_1986_캔버스에 유채_60.5x47cm_OCI미술관 소장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지며 석지 채용신과 우청 황성하를 비롯, 박경종, 박종호, 양정욱, 유근택, 이우성, 이현호, 임택, 전은희, 정재호, 한상익, 허수영, 홍정욱 등 14명의 작품과 작자 미상의 책가도와 도자로 구성됐다. 

<그 집>은 미술관이 된‘집’에서 펼쳐내는, 미술 작품이 주인공이 되어 쌓아 올린 상상의 집으로,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장의 계단을 올라가며 집의 바깥에서부터 점차 집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순서로 꾸며졌다. 

1층‘그곳’에서는 집 안으로 들여온 바깥세상, 즉 풍경화로 구성됐다. 개성 출신의 화가 우청 황성하의 10폭 산수화를 중심으로, 박종호, 유근택, 이현호, 임택, 허수영의 현대미술가가 바라보는 하늘, 숲과 산, 호수의 풍광과 함께 OCI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0여 점의 북한 유화 중 공훈예술가 한상익이 그린 금강산 풍경 ‘삼선암에서’가 선보인다. 

2층‘그 집’에서는 전은희와 정재호가 그린 오래된 집으로 거리를 만들고, 양정욱의 ‘어느 가게를 위한 간판’을 세웠다. 거기에 석지 채용신의 ‘팔도미인도’와 이우성의 ‘outdoor painting’으로 사람이 북적이게 하고 책가도와 도자 등 그 집의 물건도 꺼냈다. 여기에 홍정욱의 작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탁자를 함께 배치하여 세간을 갖추었다.

3층‘그 방’은 박경종의 ‘시공간 나그네’가 우연히 들러 모험을 펼치는 곳이다. 여기에서는 과거 송암이 사용하던 붓, 지팡이, 골프채 등과 현대의 일상용품이 작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뒤섞여 흥미로운 시공간을 빚어낸다. 

▲ 석지 채용신_팔도미인도_20c초_면본에 수묵채색_각130.1x59.5cm_OCI미술관 소장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과감하게 고미술품과 현대미술품의 시대 구분을 짓지 않았다. 미술품이 주는 즐거움과 상상의 기쁨은 시간에 국한될 수 없기에, 게다가 대(代)를 이어 아름다움을 감상하라고 송암이 내어준‘집’이기 때문이다. 미술관이 관람객에게 보내는 '그 집으로의 초대'"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1일과 6월 28일 저녁 7시에는 큐레이터 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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