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상반기 어린이 전시 '율동 : 규칙과 운동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상반기 어린이 전시 '율동 : 규칙과 운동감'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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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 원리'로서 '율동'을 주제로 기획, 상상이 어우러진 작품들 전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2017년 상반기 어린이 전시 <율동 : 규칙과 운동감>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접하고 현대미술 작가들의 시각적 사고전략을 체득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시를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나 학원, 일반적인 체험공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사고력 중심의 감상교육을 지향하며, 동시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박기원, , 2017, 가변설치, 사선2도 테이프

이번 전시는 2016년 색, 점·선·면 같은 ‘조형 요소’에 이어 ‘조형 원리’로서 ‘율동’을 주제로 기획됐다. 미술 교과서로부터 출발한‘율동’ 개념은 여러 요소들에 생명력 있는 움직임을 불어넣는 조형원리로‘규칙을 가지고 반복하여 움직이도록 만드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율동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람에 율동을 더한다면? 공간에 율동을 더한다면? 또는 율동의 원리를 확장한다면?’이라는 상상이 어우러지는 것으로 박기원, 이재이, 최우람 작가의 공감각적 퍼포먼스, 기계 생명체, 동영상, 움직임의 에너지로 유동하는 일상의 공간 등이 전시로 펼쳐진다. 

이번 <율동>전은 어린이들이 작품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워크시트가 포함된 리플릿을 제공한다. 워크시트는 어린이들이 작품이 지닌 원리와 의미, 미적 경험들을 통합해서 이해하고(1단계), 주체적으로 작품의 의미를  재구성해보는(2단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보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면서 미술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새로운 미적 경험과 창의적 사고의 씨앗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재이, <작은 산>, 2017, 지름 1400cm x 높이 250cm, 합판, 채색

한편 전시 기간 중 매달 셋째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전통무용에서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무용 작품으로 구성된 <뮤지엄나이트 : SeMA 금요 樂  ‘모던 휴머니티’>가 열린다. 이 공연은 이번 <율동>전과 연계해 조형원리로서 규칙적인 반복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인 율동의 개념을 전통 및 현대무용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미취학 어린이 프로그램', '학교 옆 미술관', '특수 학급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오는 19일에는 박기원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