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 '아토모스', 5월 공연
영국 대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 '아토모스', 5월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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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내한 공연, 3D 영상과 함께 LG아트센터 무대 올라

영국 현대 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최신작 <아토모스>로 12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가진다.

웨인 맥그리거는 과학과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해온 안무가로 지난 1992년 자신의 무용단을 창단한 후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 웨인 맥그리거의 <아토모스> (사진제공=LG아트센터)

2006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로열 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활동 중인 웨인 맥그리거는 세계 정상의 무용단들을 위한 작품과 더불어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의 움직임 연출과 라디오헤드,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 비디오 안무를 맡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만의 혁신적인 창조력을 발휘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토모스>는 2013년 영국 런던새들러스웰스 극장에서 초연된 것으로 사물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원자(atom)'를 바탕으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한 작품이다.

특히 그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컴퓨터를 옷에 부착하거나 신체에 부착시키는 의도에서 시작한 기술)의 선두주자인 영국의 '스튜디오 XO'와 협업해 무용수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움직이게 해 그들의 움직임과 생체정보의 변화를 기록하고, 1980년대에 나온 SF영화를 활용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화면의 움직임을 '원자'와 같은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하면서 혁신성과 예술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토모스>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 중반에는 무대 위에 대형 모니터 7대가 등장해 영상작가 래비 디프레스가 만든 기하학적 이미지의 3D 그래픽 영상이 상영되며 관객들은 입장 전 받은 3D 안경을 쓰고 영상과 무대 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함께 보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문의 :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