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에서 은하수와 계수나무를 만난다
서울로 7017에서 은하수와 계수나무를 만난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5.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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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꽃과 나무, 밤에는 은하수 쏟아져.. 환상 야경 선보일 예정

오는 20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에서 야간에 '푸른하늘 은하수'와 '계수나무 한 나무'를 만나게 된다.

국내 최초의 공중보행로인 서울로 7017은 낮에는 계수나무(퇴계로 인근)를 비롯해 228종 24,085주의 꽃과 나무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살아있는 식물도감이 되고, 해가 지면 별이 쏟아지는 은하수로 변신해 환상적인 야경을 선보인다.

▲ 서울로 7017의 야경 (사진제공=서울시)

이 야경의 비밀은 111개 통합폴(조명‧태양광‧CCTV‧비상벨‧WiFi 등이 함께 설치된 가로등)에 설치된 총 555개 LED 조명등과 551개 수목화분(tree pot)을 둘러싼 원형 띠조명이다. 

깊은 청색 조명은 바닥을 비춰 아름답게 펼쳐진 은하수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나무를 비춰 반짝이는 별을 표현한다. 설계 콘셉은 설계자이자 세계적인 설계자인 세계적 건축가 비니 마스가 제안한 '별이 쏟아지는 짙푸른 은하수(a deep blue galaxy)'다.
 
통합폴 1개에는 총 5개 조명등(상단 2개, 하단 3개)이 설치돼있다. 상단 2개(청색)는 일몰~일출시, 하단 3개(백색)는 일몰~오후 11시 점등될 예정이다.

통합폴 상단 2개 등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색이 표현 가능한 RGB(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 설비가 되어 있어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화려한 조명쇼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로 7017 곳곳에는 높이 0.9m로 시원한 안개를 뿜어내는 안개분수대(총 15개)가 설치돼 푸른 조명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야경을 사전공개하고, 개장일인 20일 저녁부터 야간조명을 정식 가동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