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노무현이다’ 〈사람사는세상 시민문화제〉
‘5월은 노무현이다’ 〈사람사는세상 시민문화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7.05.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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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토), 광화문광장, 유시민·안희정·이재명의 ‘광장토크’ 등 전국 추모행사 이어져

김장훈·안치환·조PD·조관우·크라잉넛·장필순·우리나라 한무대 올라

 

5월이 되면 마음 한 켠에 아프고 시린 한 사람이 떠오른다. 제17대 대통령 노무현.

그가 우리곁을 떠난 지 벌써 8년째다. 여전히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부채감에 시달린다. 그나마 올해는 대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조금의 부채를 갚은 듯도 하지만 여전히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은 우리들 가슴에서 아리고 아리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0일(토)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사람사는세상 시민 문화제’를 주요 행사로 23일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그 외 지역별로 사진전 및 공연 등 개성 넘치는 추모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추모제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타오른 시민 촛불의 승리를 기념하고,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격려와 희망을 나누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

광화문광장, ‘토크와 공연 최강자들’ 한자리에

사람사는세상 시민문화제는 시민참여축제(13:00~18:00)와 문화공연축제(18:00~21:00)로 대동의 한마당을 연다.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진행되는 문화공연축제는 1부 토크콘서트, 2부 뮤직콘서트가 준비된다. 토크콘서트는 민주진보진영의 최고 논객 유시민 작가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시민촛불의 역사와 의미, 새 정부와 시민사회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뮤직콘서트는 촛불 함성의 메아리가 돼주었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의 신 김장훈, 폭발적인 가창력의 음유시인 안치환과 자유, 조PD, 크라잉넛, 조관우, 장필순, 우리나라, DJ 조이, 416합창단 등이 2시간동안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도 한 도종환 시인,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도 갖는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민참여축제 ‘3色마당’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남녀노소, 가족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3가지 색의 시민참여축제를 진행한다. 첫째 전시마당(중앙광장)에서는 ‘노무현 그리고 촛불시민의 기록’을 주제로 사진전, 설치미술전, 서화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김준권 판화가를 중심으로 한 ‘광화문 미술행동’ 작가들과 배우 명계남이 여러분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가 기다린다.

두 번째는 가정의달 5월에 걸맞는 ‘가족마당’. 대형 에어바운스로 만든 ‘어린이 평화놀이터’, 판화와 손글씨 체험 부스, 솜사탕·바람개비·노란풍선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복돋우는 나눔부스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는 장터마당이다. 8주기 특별상품, 도심에서 맛보는 봉하 친환경 먹거리 ‘봉하장터’, 2002년 대선에서 승리의 기폭제가 되었던 ‘희망포차’, 노무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을 만나는 ‘광장서점’ 등이 시민들을 맞는다. 

이외에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릴레이 국토대장정' : 5월 20일(토) 오후 1시 진영역 출발 → 오후 2시 봉하마을 도착 후 쌈지공원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참조.(http://www.knowhow.or.kr/web/main/main.php)

▲노무현 대통령 추모8주기 국내 및 해외 행사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