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대상 '多(다)가치, 多(다)같이 스토리텔링 공모전’
서울시,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대상 '多(다)가치, 多(다)같이 스토리텔링 공모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17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신국의 옛이야기 문화유산 자녀에게 들려줄 기회, 최종 5편 그림동화로 출간
 

서울시가 다문화가족 등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이 자녀에게 출신국의 옛이야기와 문화유산 등을 그림동화로 출간할 수 있는 ‘多(다)가치, 多(다)같이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진행한다.

기존의 외국인 주민 대상 문학공모는 주로 한국살이 경험 등 생활수기 형태의 수필이나 한국어 능력을 겨루는 백일장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공모는 이주민인 다문화가족이 출신국의 옛이야기와 문화유산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동화라는 점이 특별하다. 선정된 작품은 올해 발간예정인 <엄마의 속삭임>에 그림동화로 수록된다.

특히 이번 공모는 모국어로 병행 출품이 가능하도록 해 많은 외국인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주민은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개인 또는 팀 참여도 가능하다. 공모주제는 출신국의 전래동화, 민담, 우화 등 '옛이야기'와 건축물, 인물, 풍습 등 '문화유산'이며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글을 대상연령(7~9세)에 맞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쓰면 된다. 

주최 측은 "기존에 한국에 소개되거나 출판되지 않은 이야기와 적절한 소재를 발굴하고, 의성어와 의태어 등으로 생생한 표현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6월 30일 17시까지 서울시 다문화가족 홈페이지 한울타리(www.mcfamily.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공모신청서, 저작물이용동의서, 출품작품이며 서울시(www.seoul.go.kr), 여성가족정책실(http://woman.seoul.go.kr/), 서울시 한울타리(www.mcfamily.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 및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차 심사를 통해 10개의 후보작이 선정되고, 동화작가의 글쓰기 지도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글 중 최종 5개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시상은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최우수 100만원(1팀), 우수 각 50만원(4팀), 장려 각 30만원(5팀)의 상금이 수여되며 5개 작품은 동화집 <엄마의 속삭임>에 그림동화로 수록된다.

<엄마의 속삭임>은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국어로 발간하는 동화집으로 첫 해 태교동화집으로 시작해 육아동화집(2013), 교육동화집(2014), 성장동화집(2015)이 시리즈로 발간됐으며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족 주요 출신국들의 전래동화를 엮은 세계의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발간됐고 다문화가족 성우를 선발해 모국어로 녹음한 e-book으로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