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안 사진전 '천인보: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김광안 사진전 '천인보: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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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공원 모인 노인들의 영정사진 작품화, '얼굴로 보는 인생풍경전'

김광안 작가의 사진전‘천인보: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이 오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나우에서 열린다. 

김광안 작가는 지난 2년간 종로3가 인근 종묘공원에 하릴없이 모여들어 소일하는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찍은 천여명의 초상사진을 작품화해 선보이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 김광안 작가의 '천인보' 아카이브 (사진제공=천인보)

김 작가는 "영정사진으로 찍은 것이기에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진 속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오, 나를 잊지는 말아요!'라고 그분들이 뜬금없이 메세지를 보내고 있기에 서사적 구성이 아닌 관람자 개인의 감성에 호소하는 '얼굴로 보는 인생풍경전'으로 컨셉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전시를 보시고 우리시대의 상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것은 아마 상혼을 치유하기에 앞서 같이 공감하고 아파하기 위해서 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시될 초상사진 1000여점의 아카이브는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역사적 기록물로 등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