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계전시 '상영중' 26일부터 개최
2016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계전시 '상영중' 26일부터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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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예술 변화와 특수성 고민하는 작가와 작품 선보여, 관객들 작품들 사이 이동하며 감상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계전시 <상영중 During the play : Always play on artists’s moving-image>(이하 <상영중>)이 오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린다.

<상영중>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시각예술(큐레이터)과정에 참여한 송지현의 연구 '포지티브 섬(Positive Sum): 국내 영상예술작품을 위한 큐레토리얼 실천과 방안 모색'을 바탕으로 열리는 전시로, 기술변화에 따른 영상예술 작품 제작방식과 큐레토리얼 실천의 흐름을 살펴보고 국내 영상예술 실천 담론을 생성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 주연우 <Swarm Circulation>

전시는 영상예술과 기술 사이의 관계 및 매체, 시각성을 탐구하는 9명(변재규, 조승호, 전하영, 주연우, 김다연, 임고은, 문유진, 아영, 김민정)의 작품과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내 영상예술 큐레토리얼 실천들, 커뮤니티 기반의 해외 배급사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의 유통을 위해 제작된 유통패키지도 함께 비치되며 이한범(오큘로 편집동인), 김신재(시각예술 영화프로덕션 독립연구자)가 국내 시각예술계 영상예술의 현재를 점검하는 라운드 테이블 'Show and Tell'이 오는 6월 10일과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영상예술의 모습과 더불어 영상예술의 매체 특수성과 확장되는 인지 방식을 고민하는 작가와 작품이 전시에 선보인다. 관람객은 좌석에 앉아 수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에서 작품들 사이를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회화와 영상의 관계를 섬세하게 관찰하는 문유진의 <유로파>, 영상예술을 구성하는 물질과 비물질 장치를 혼합해 드러내는 변재규의 <영화의 빛나는 밤>, 정지된 이미지와 움직이는 이미지가 어떻게 보이는지 탐구하는 아영의 <빛-필름>, 사람들을 찍은 수천 장의 정적인 이미지의 운동성을 보여주는 전하영의 <프레임 워크>, 특정한 신체의 부분을 16mm 필름의 시간 단위로 변환한 김민정의 <푸티지>, 필름영사기와 빔 프로젝터의 화면을 중첩시키는 임고은의 <5월 어느날 5일>, VHS 비디오의 컬러바를 해안선으로 은유하는 조승호의 <Latency Contemplation 1>, 디지털 아카이브 푸티지를 활용한 주연우의 <Swarm Circulation>, 오디오-비주얼 에세이 김다연의 <드라이브>를 통해 관객은 영상예술 매체와 기술,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와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상영관이라는 블랙박스보다 자유로운 화이트큐브의 전시장에서 관람하기 적합한 영상예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http://www.insaartspace.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