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콘서트 '다담', 진옥섭 전통예술연출가의 이야기와 연주
국악콘서트 '다담', 진옥섭 전통예술연출가의 이야기와 연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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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주자 '4인놀이' 함께해, 전통예술과 명인에 대한 애정 돌아봐

국립민속국악원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전 11시에 여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이 오는 31일 진옥섭 전통예술연출가와 함께하는 연주와 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진옥섭 감독은 연극으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한 뒤 탈춤을 통해 전통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서울놀이마당 상임연출, 대전엑스포 놀이마당 총연출 등으로 활약했다.

▲ 진옥섭 전통예술연출가 (사진제공=국립민속국악원)

1996년 기획실 '축제의 땅'을 만들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전통예술을 연출하기 시작했고 2006년 <풍물명무전>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고 <팔무전>, <유랑광대전> 등 참신한 기획으로 전통예술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우리의 전통예술과 그것을 이어 온 명인들에 대한 진옥섭 감독의 각별한 애정, 그리고 그 전통예술들을 오늘에 되살려내는 작업들을 돌아봄으로써 우리에게 남겨진 무형문화유산을 섬세한 시각으로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공연은 진 감독과 윤서경(아쟁,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이영섭(대금, 영남대학교 음악과 교수), 신현석(해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강사), 이재하(거문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4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젊은 연주자 '4인놀이'가 함께 한다.

'남원굿거리'와 '사랑가', 그리고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즉흥음악 '20170531 4인놀이' 등이 연주되며 진 감독의 이야기가 함께 할 예정이다.

'다담'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연중 기획공연으로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을 섭외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국악 연주를 들려준다. 사회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자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자로 활동 중인 방수미가 맡는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이중섭의 눈> 등의 다큐 영화를 제작한 김희철 감독과 함께 '제주로 간 예술가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효영 생황트리오가 출연해 봉황의 울음소리로 상징되는, 생황의 신비한 음색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