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6월과 8월 음악축제 열어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6월과 8월 음악축제 열어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5.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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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안숙선 정명화 협연,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열려
 

올해로 3년을 맞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가 첼리스트 정명화와 안숙선 명창의 협연무대 마련과 함께 예술꿈나무 교육에도 나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을 클래식 마을로, 전북 남원시 비전마을과 전촌마을을 국악 마을로 선정해 지역주민의 일상적인 예술활동과 마을 아이들을 예술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해왔다.

오는 6월 16일~18일에는 지리산 전북 남원 비전마을과 전촌마을에서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열리며 8월 18~20일에는 강원 평창 계촌마을에서 클래식 거리축제가 열린다.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안숙선 명창과 정명화 첼리스트가 협연하는 '세 개의 사랑가'다. 임준희 작곡가가 만든 이 곡은 첼로, 피아노, 판소리, 소리북이 나란이 무대에 올라 투박한 판소리와 낮은 첼로가 성춘향과 이몽룡의 역할을 하며 주거니 받거니하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또한 박애리 남상일 명창, 대표적인 동편제 판소리 가객 전인삼 전남대 교수, 거문고 연주 명인 유영주, 소리꾼 김봉영 권송희, 창작그룹 노니, 고래야, 창작국악그룹 불세출,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전통연희단 꼭두쇠 등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민요교실을 열어 마을 어르신 등 주민에게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판소리 마스터 클래스' 꿈나무 캠프가 열린다.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개막 축하공연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온드림 앙상블, 몽라, 하림과 아프리카 오버랜드,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 무려 스무 팀이 넘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계촌마을에 사는 어린이들이 여는 특별한 클래식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의 초중 연합 오케스트라가 지난 3월부터 맹연습 중이다.  

축제는 정통 클래식 무대 뿐만 아니라 마을 시가행진과 공연 '위풍당당행진곡',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클래식 감상 '클래식 음악다방', 아동청소년 대상 음악극 '사운드 오브 뮤직'이 준비되어 있다. 

남원과 평창에서 열리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이 양대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눕기 편안한 음악축제’라는 별칭이 생겨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아무런 제약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에 관련된 문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무국(02-960-0714)이나 이메일(art_village@naver.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