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문화올림픽-높새바람 프로젝트' 북경 투어로 시작
'한중일문화올림픽-높새바람 프로젝트' 북경 투어로 시작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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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젊은 예술가들의 워크숍 기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 선보여

한국과 중국, 일본 청년예술가들의 '한중일문화올림픽-높새바람 프로젝트'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 공연 투어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높새바람 프로젝트'는 3국의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젊은 예술가들이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워크숍을 기반으로 한중일 청년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3국이 각각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동경올림픽, 2022 북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고 동아시아 국제 정세가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열리고 있어 이들의 교류가 여느 때보다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북경 투어 공연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은 <삼국잡색三國雜色-beginning>, <류류流留>를 제목으로 한중일 청년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한중일 3국을 찾고 전시는 한중일 디자이너 100인이 ‘바람’을 주제로 출품한 아트포스터 100점이 순회 전시된다. 

이와 함께 총 6회의 워크숍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함께하며‘동아시아의 새로운 예술의 바람’을 주제로 펼쳐지는 포럼은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예술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첫 사업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로 구성된 높새프로젝트 공연단이 중국 북경 투어를 마쳤다. 특히 공연단에는 중국 국적의 무용 유학생 장준, 지예화 2명이 참여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5월 18일과 19일 북경중앙희극학원 대극장에서 <삼국잡색-beginning>이 ATEC(Asia Theater Education Center) 포럼에 참여한 16개국 1,000여 명의 청년 예술가와 예술관련 인사들 앞에서 공연됐으며 20일에는 주중한국문화원 극장에서 3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날인 21일은 한국, 중국, 몽골, 조지아 4개국 100여 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즉흥 공연을 함께하며, 깊이 교감하는 네트워크 파티를 가졌다.

<삼국잡색>은 시간이 갈수록 3국의 문화와 정서가 더 혼합되어 7월 이후 공연 <류류>로 진화되어 일본 투어를 거쳐 9월 한국에서 완성작이 선보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전남 강진에는 21일부터 28일까지 한중일 청년예술가 25명이 조형물 제작을 위한 공동 창작 워크숍 '바람'을 추진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이 사회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한중일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급격한 산업발달로 발생한 수많은 쓰레기들을 예술품으로 바꿔 강진군 가우도에 작품을 설치하는 '정크아트'를 실험한다.                                             
 
또한 한중일 디자이너 100인이 참가하는 아트포스터 전시‘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은 오는 6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첫 전시를 열고 일본 도쿄, 오사카를 거쳐 한국 4개 도시 순회 전시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