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 이끄는 작가 20명의 '회화 2000'전
한국 화단 이끄는 작가 20명의 '회화 2000'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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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아트갤러리와 공아트스페이스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열려

한국 화단을 이끌어가는 정예 작가 2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회화 2000’전이 오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제1전시장)와 공아트스페이스(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철주, 오숙환, 홍순주, 서용, 서윤희, 김대열, 이길원, 이종목, 최익진, 최창봉, 한기창 등 현대 화단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의 작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 이철주, ‘꽃보다...’, 300×150cm, 한지에 먹, 2017

작가들은 전시장 내에 주어진 각자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각 갤러리에 참여하는 작가는 동일하지만 작품은 달리 전시된다.

김기주 철학박사는 전시 서문에서 "이들의 작품은 크게 '자연의 형이 존재하는 경우'와 '완전 추상'으로 나뉘지만 제작 태도나 화면에 대한 견해는 전통과 상당히 다르다. 화면 위에서 그리지 않고 새로운 마테리(재료)를 도입하거나 설치,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회화가 평면이라는 한계와 '그린다'라는 생각을 넘어선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화 2000' 모임은 지난 2000년, 한국회화를 대표하고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가진 한국화 화가 10명이 모여 작업을 이야기하고 발표하는 장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표현 방법이나 이념, 장르 구분 없이 21명으로 확대되면서 '미술 2000'으로 변모했다. 

주최 측은“회화 2000 모임은 매년 크고 작은 전시회를 통하여 한국미술계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어 왔다”면서“이번 전시회가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는 현대인들의 가슴속에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안을 주는 소중한 예술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중 6월 3일, 4일, 10일, 11일 오후 2시에는‘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