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서거 190주년, 마포문화재단 '베토벤 운명'
베토벤 서거 190주년, 마포문화재단 '베토벤 운명'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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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 연주, 6월 9일 마포아트센터

베토벤 서거 190주년을 맞아 마포문화재단이 마련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베토벤 운명>이 오는 6월 9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베토벤 운명>은 지난 4월 11일 열린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프로젝트>를 잇는 두번째 공연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7번을 지휘자 이경구가 이끄는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운명 교향곡'이다. 이 곡은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는 베토벤의 이야기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베토벤의 건강 악화가 있었지만 운명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환희를 그리면서 강렬한 도입부와 클라이막스를 만들어냈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역동적인 리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리스트는 이 작품을 '리듬의 신격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곡은 가스파 노에 감독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에 삽입된 바 있으며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변형된 곡으로 선보여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연주로는 이례적으로 2~3만원대의 파격적인 티켓가를 책정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마포문화재단의 이번 프로젝트는 마포문화재단 설립 10주년과 베토벤 서거 1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백건우 피아노 소나타,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에 이어 노부스 콰르텟의 현악 사중주(8월), 트리오 반더러의 피아노 트리오(9월), 임동혁과 임지영의 바이올린 소나타(9월),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와 교향곡 9번‘합창’(12월)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티켓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