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그린 장소 찾아간다 '서울이 아름답다'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그린 장소 찾아간다 '서울이 아름답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5.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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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재색도' 등 그린 곳 찾아 동일 시점에서 그림과 현장 비교 탐사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이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완성한 한국 미술사의 거장으로 "자신이 살던 실제의 산수를 대상으로 조선의 아름다움을 일깨웠고, 이를 통해 중국 산수화에 길들어진 기존 전통을 탈피하고 개성적인 표현 방식으로 한국 산수화의 고전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이 아름답다'는 겸재 정신의 진경산수화를 평생 연구한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강연을 듣고 진경산수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겸재가 그림을 그렸던 동일 시점에서 그림과 현장을 비교한 후 스케치와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산책은 오는 6월 21일, <도성도>와 <한양진경도>를 그린 남산을 탐방하고, 서울도서관에서는 사후 행사로 탐방 스케치와 사진, 진경산수화 등 관련 도서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7월 22일에는 <인왕제색도>와 <송석원 시회>를 그린 서촌, 8월 16일은 <한강서호계회도>와 <선유도>를 그린 한강 선유도, 그리고 8월 30일에는 <한강동호순유>, <독서당계회도>를 그린 한강 압구정을 탐방한다.

참가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www.storybiz.co.kr)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자료집과 다과 제공을 포함하여 2만원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이야기경영연구소(02-6389-1100) 또는 서울도서관(02-2133-0241)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