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주말 청계천 광통교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스토리텔링 전통인형극 <날아라 이시미>를 공연한다.
<날아라 이시미>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한국 유일의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의 한 대목인 '이시미 거리'를 원작의 연희적 요소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흥겨운 전통놀이로 재창작한 놀이극이다.
이 공연은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시간여행자' 프로젝트의 2017년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서울 시간여행자'는 서울 관광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의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서울시 관광 프로젝트다.
이시미는 '이무기'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상상 속 동물로 용이 되기 전의 구렁이를 말한다. 이시미는 청계천에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거대한 괴물이 되어 마을 축제장에 나타나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마을 사람들은 이시미를 달랠 방법이 이시미를 위한 절을 짓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힘을 합쳐 절을 지어준다. 정성에 감동한 이시미는 마을 사람들과 기쁨의 춤을 추며 축제장에서 승천하게 된다.
<날아라 이시미>는 기존의 전통 공연에 청계천의 환경 이야기를 가미해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담았고 기존 꼭두각시극 형식을 탈피해 꼭두인형 배우들이 무대 밖에서 직접 연희판을 펼치고 커다란 이시미 인형이 등장해 관객들 사이에서 춤을 추는 등 관객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마당극 형식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토요일은 오후 3시, 4시, 5시 3번 개최되고, 일요일은 오후 4시와 5시에 2번 열린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공연 페이스북(계정: 2017서울시간여행자)에서는 SNS 개설 기념 포스터 공유 이벤트와 티저영상 공개이벤트를 진행하고 외국인 참가자 중 선정된 이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며 '이시미 3행시 이벤트'와 공연 사진․영상 콘테스트로 열어 온라인 홍보를 한다.
또 공연 현장에서는 일회용컵이나 우유팩 등 재활용 용기를 가져오면 식물모종을 나눠주는‘이시미 구출작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